당산 코끼리 베이글이 회사에서 가까운 편이라 점심을 간단히 먹고 싶을 때 한 번 씩 들린다.
오늘(24.9.19) 11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가게안에 7명, 가게밖에 6명 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모두 포장만 가능하므로 줄은 생각보다 빨리 빠졌다.
이때 가능한 샌드위치를 제외한 베이글 류로는
- 베이컨 레드페퍼
- 올리브 치즈
- 호두 크렌베리
- 부추
이렇게 네 종류가 남아 있었다.
기본베이글은 없었다.
이중에서는 베이컨 레드페퍼를 가장 좋아한다.
베이컨의 짭짤한 맛과 레드페퍼의 살짝 매콤함이 잘 어울려서 심심하지 않는 약간의 자극을 주는 맛이랄까 먹다보면 순삭된다.
그러나 4개 남았던 베이컨 레드페퍼는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지 내 앞앞의 사람이 2개, 내 바로앞의 사람이 2개 가져가서 오늘은 못먹었다.
오늘은 그래서 올리브 치즈와 쪽파베이글 대신 나온 부추베이글을 주문했다.
올리브를 좋아하는 편인데, 2주전에 먹었던 올리브 치즈 베이글은 살짝 퍽퍽했어서 고민을 하다가 한 번의 기회를 더 줘보기로 했다.
먼저 부추 베이글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어울렸다. 부추가 가득 들어있어서 향도 좋고 식감도 좋았다.
순식간에 다 먹었다.
올리브 베이글은 오늘은 코끼리베이글 출신 답게 제대로 촉촉하고 올리브가 가득 들어있어서 즐겁게 먹었다.
코끼릴 베이글은 들어가는 재료를 아낀다는 느낌을 주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리브가 심지어 여러개 겹쳐 있기도 할 정도로 풍성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올리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한다.
흐물거리는 올리브아니고 아삭아삭해서 더 좋다.
두 메뉴 모두 성공하여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