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즈음까지는 양치를 시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입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말을 참 잘 들었는데... 18개월이 지나면서 자아가 생기는 듯하더니 이때부터는 양치를 시키는 것이 부쩍 어려워졌다. 애원도 해보고 호통도 쳐보고 해도 꼼꼼하게 양치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나중에는 칫솔만 봐도 도망가는 지경이 되었달까. 영상을 보면서 시키는 방법도 있다는데 영상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서 패스어느 날 집에서 내가 먹던 자일리톨 크리스탈을 보상으로 줬더니 이거에 홀려서 시키는 데로 입 벌리고 잘 기다린다.그다음부터는 양치 후 보상으로 자일리톨을 꼬박꼬박 주고 있다. 자일리톨자일리톨은 입안의 충치균인 뮤탄스균(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의 먹이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따라서 뮤탄스 균은 자일리톨을 섭식하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