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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티백에서 발견된 권연벌레 5일 만에 완벽하게 박멸한 기록

pharmones 2024. 7. 18. 11:41

권연벌레 발견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데 
검은 깨 같은 것이 몇개 보였다.
날파리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설거지를 끝내고 주변을 정리하다보니 
이런 애들이 5마리 이상 더 보이는 것이다.
속도는 느리고 딱딱해서 잡으니 톡하는 소리도 났다 (으으-)
한놈은 심지어 날기 까지 했다 

 

 

처음 든 생각은 설마 바퀴벌레 새끼인가 싶었고,

이미 늦은 저녁이었으므로

다음날에 세스코나 방역업체를 알아볼 생각을 했다. 

작은 바퀴가 보이면 큰바퀴도 있고 엄청 많다던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울적해졌다ㅜㅜ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1:30에 잠시 깼고 

벌레 걱정을 하며 잠들어서 그런지

그 잠결에 깨자마자 벌레 검색을 했다. 

'새끼바퀴벌레', '작은바퀴' 등으로 검색을 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바퀴벌레는 새끼라고 해도

손가락 한마디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조금 안심이 되었다. (바퀴는 진짜 제일 싫다)

 

검색을 하다보니 

얘의 정체는 권연벌레였다. 

(권연벌레의 확대사진은 올리지 않겠다.)

 

권연벌레
권연벌레는 학명으로 Lasioderma serricorne 라고 하며, 곤충의 한 종류이다.
건조된 곡물이나 티백, 담배에 잘 생겨서 담배벌레라고도 불리는 해충이다.
가정집에서는 쌀, 밀가루, 과자, 고추가루, 마른 찻잎 등에 잘 생긴다.
사람이 만지면 죽은 척을 하므로 꼭 터트려서 죽여야한다. (껍질이 딱딱하다)

생태 및 서식지
분포: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온난한 지역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특히 잘 발생한다. 
서식지: 권연벌레는 건조하고 어두운 장소를 선호합니다. 주로 저장된 곡물, 담배, 약재, 건조식품 등에서 발견됩니다. 집에서는 쌀과 같은 곡물이나 티백이 있는 곳에서 잘 생긴다. 

생물학적 특성
외형: 성충은 작고 갈색을 띠며, 약 2-3mm 정도의 크기이다. 몸은 원통형이고 날개가 있어 날 수 있다.
생활사: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의 4단계를 거친다.
- 알: 암컷은 작은 알을 음식물 표면에 낳는다.
- 유충: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음식물을 먹고 자라며, 이 과정에서 큰 피해를 준다.
- 번데기: 유충은 번데기로 변하고, 이 시기를 지나 성충이 됩니다.
- 성충: 성충이 되어 새로운 번식 주기를 시작합니다.

피해 및 관리
피해: 권연벌레는 담배, 곡물, 약재, 건조식품 등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유충이 음식물을 먹어치우면서 그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권연벌레 자체는 사람을 물거나 하지 않지만, 권연벌레에 기생하는 침개미나 권연침벌은 사람을 쏘거나 물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퇴치 방법

검색해보니 권연벌레는 티백이나 쌀과 같은 건조 곡물에 잘 생긴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권연벌레가 주로 발견된 곳도 티백을 보관하는 수납장 근처임이 생각이 났다. 

준비물을 챙겨 퇴치를 시작하였다.

 

준비물

1.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 권연벌레의 껍질이나 부스러기가 피부에 닿으면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2. 쓰레기봉투: 권연벌레가 발생한 티백이나 곡물은 모두 버려야한다. 권연벌레는 비닐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처리 후 바로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 봉투를 준비한다. 

3. 물티슈나 티슈: 발견한 권연벌레 처치용

4. 스프레이 살충제 

5. 페로몬 트랩

 

 

퇴치과정

예상한대로 티백이 문제였다. 선물받은 허니캐모마일 티백에서 주로 서식을 하고 있는 듯했다.

허니캐모마일 티백은 개별포장이 안되어 있어서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이었던것 같다.

주변에 개별포장이 안되어있던 티백도 모두 버렸다.

 

 

캡슐커피도 많이 보관중인데 캡슐커피는 알루미늄이라 침투하진 못했지만 

정리하다보니 박스에 한 두 마리씩 있어서 

새것도 박스를 모두 뜯어 정리하였다.

개별포장된 커피믹스나 티백 박스도 모두 박스를 뜯어서 정리하였다. 

 

모두 정리 후에는 벌레의 잔여물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은 후 스프레이 살충제를 뿌려주었다. 

 

자기전에 쿠팡에서 권연벌레 트랩을 주문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보키니 권연벌레 페로몬 트랩 1개(6,720원, 7/11기준) 이었다.

일주일 동안 7마리 정도가 붙었다. 

트랩을 설치할 때는 꼭 동그란 패로몬이 들어있는 것의 뚜껑을 열어야 한다

후기를 보니 이 뚜껑을 안열어서 효과를 못 본 사람들이 있었다.

 

몇일 동안 숨어있던 권연벌레들이 몇마리 더 발견되었으나,

7/15일 기준으로 더이상 새로운 권연벌레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

권연벌레 퇴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권연벌레가 발견되고 최대한 빠르게 처지하는 것이다.

번식력이 좋아서 금방 수를 늘리기 때문이다.

또한 최초 발생지 또는 서식지(나의 경우는 캐모마일 티백)을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