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친 것만으로도 속상한데
다쳐서 흉터가 남으면 보호자는 배로 더 속상하다.
흉터가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생겼을 때 듀오덤과 같은 습윤 밴드를 사용해서 적절히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상처에 밴드를 얌전히 잘 붙이고 있지를 못한다.
손으로 떼어내기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저절로 떼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 흉터가 생기고 만다.
우리 아이도 뛰어다니며 넘어져서 무릎에 상처가 많이 생겼다.
좀 나았다 싶으면 새로이 넘어져 결국은 또 새로운 상처를 만들고야 만다.
무릎에 생긴 상처는 하얗게 변하면서 흉터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흉터가 되더라도 관리를 잘해주면 흉터를 없애고 깨끗한 피부로 다시 만들어 줄 수있다.
이러한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품이 있다.
(1) 알란토인과 헤파린 복합연고제인 콘투라투벡스, 벤트락스겔, 스카덤겔, 노스카나
(2) 실리콘 제제인 더마틱스 울트라
(3) 비타민B5인 판토텐산 유도체로 비판텐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 더마틱스 울트라와 비판텐을 다뤘다.
이번 포스팅과 함께 보면 좋다.
https://pharmones.tistory.com/4
영유아 흉터 관리 ‘더마틱스 울트라’
아기들의 회복력은 놀랄만큼 우수하다.멍도 어른보다 훨씬 빠르게 사라지고 찰과상이 났던 부위도 어느새 보면 감쪽같이 깨끗해져있다. 그러나 아스팔트에 갈리거나 등등깊게 생긴 찰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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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영유아의 온갖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비판텐 연고 사용 가이드 (스테로이드 없는 연고)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비판텐이다. 요즘 아기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비닐로 된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게 된다. 그러면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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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룰 것은 콘투락투벡스 겔이다.
콘투락투벡스 겔은 알란토인과 헤파린, 그리고 양파추출물인 세파연조엑스 복합제제이다.
피부에 흉터가 남는 이유는 콜라겐과 같은 섬유세포라고 하는 것들이 상처 이후 피부 회복을 위해 상처주위로 몰려 섬유조직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것이다.
- 헤파린나트륨은 콜라겐 구조를 느슨하게 변형시켜 과도하게 뭉친 흉터조직을 촉촉하게 하고 흉터의 원인이 되는 섬유세포의 과도한 형성을 억제하여 볼록 튀어나온 흉터 치료에 도움을 준다.
- 알란토인은 기능성 화장품에도 많이 들어있는데, 각질을 녹여 약물의 침투를 돕고, 수분공급을 해주어서 상처치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흉터가 생길 때 간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가려움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 세파연조엑스(양파추출물)는 흉터 부위가 도톰해지거나 염증반응으로 인해 색소 침착이 되는 것을 막는다.

나는 당산역 근처 약국에서 10g에 23,000(23년 8월 기준)을 주고 구매했다.
사용방법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되며,
- 딱지가 떼어진 아문 상처
- 꿰맸다면 실밥을 푼 이후부터 사용가능하다.
상처 부위에 연고 성분이 충분히 침투할 수 있게끔 1분 이상 마사지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수 회 이상 사용한다.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오래된 상처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경우에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며, 마사지한 후 밴드와 같은 것을 붙여 고정해서 하루 밤을 보낸다.
갓 생긴 상처는 자극에 민감하므로 너무 세게 마사지하지 말고 살살 문질러준다.
또한 기본적으로 상처는 자외선을 피해야 하므로 참고하자.
사용연령
영유아 의약품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몇 살부터 쓸 수 있느냐인 것 같다.
콘투락투벡스 한글 홈페이지에서는 영아, 소아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영아가 소아보다 더 어린데, 영아는 보통 만 1세(12개월)부터를 얘기하기도 하고
다른 기준에서는 만 2세(24개월)를 뜻하기도 한다.
콘투락투벡스 본사(MERZ) 홈페이지에서는 toddler와 baby 도 사용가능하다고 나와있다.
toddler는 생후 12개월부터를 의미하고, baby는 신생아를 포함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생아를 포함하지 않은 한국의 설명보다 더 폭넓은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본다면 돌 이전 신생아 기간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통해서 사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2개월 이후부터는 맘 편히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눈이나 점막 가까운 부분은 피해야 한다.
사용 꿀팁
상처를 더욱 깨끗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헤파린제제인 콘투락투벡스겔과 실리콘제제인 더마틱스 울트라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1. 먼저 콘투락투벡스겔을 도포하여 1분 이상 마사지하며 발라준다.
2. 콘투락투벡스겔이 마를 때까지 자연건조하며 기다린다. (마사지하면서 거의 다 마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다.)
3. 더마틱스 울트라는 문지르면 안 된다. 더마틱스 울트라를 전체적으로 막을 씌워준다는 생각으로 얇게 도포하고 자연건조 시킨다.
두 가지는 작용하는 기전이 다르므로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욱 좋다.
주의
임산부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헤파린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수유부의 경우는 의사 및 약사와 상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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